2025년 제19회 세계고용연맹 동북아시아지역회의에 참석한 한국·중국·일본 대표단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한국·중국·일본 HR서비스 사업자가 함께하는 ‘2025년 제19회 세계고용연맹 동북아시아지역회의’가 지난 10월 17일 11시 일본 가나자와 ANA크라운호텔에서 ‘국가 재난 시 사회경제 회복을 위한 HR서비스의 대응’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회의는 세계고용연맹 베티나 쉴러(Bettina Schaller) 회장과 손영득 한국HR산업협회 회장, 켄이치로 가와사키(Kenichiro Kawasaki) 일본인재파견협회 회장, 화 티엔홍(Hua Tinhong) 중국대외사업협회 사무총장 등 각국 대표단체 임원과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가 재난 시의 고용과 경제 회복을 위한 HR서비스의 대응’에 대한 3국의 사례와 현황이 발표됐으며, 구체적으로 지진, 금융 사태 등 사회경제적 재난과 위기 시에 각국 HR서비스가 일자리 창출과 사회 안정화에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대해 공유했다.
켄이치로 가와사키(Kenichiro Kawasaki) 일본인재파견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일본은 지진, 해일 등 자연 재해와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정부·지자체의 요청으로 HR서비스사업자단체와 관계기업이 같이 협력해 고용과 경제 회복에 기여했다”며 “오늘 각국의 상황을 통해 HR서비스의 사회적 역할을 더 발전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영득 한국HR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중국 쑤저우 회의에 이어 올해 쉴러 회장과 중국, 일본 대표단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한국의 HR서비스는 97년 IMF,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고용 충격을 흡수해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사례 공유를 통해 HR서비스의 사회적 역할을 확대해 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 티엔홍(Hua Tinhong) 중국대외사업협회 사무총장은 “중국은 중국 노동자의 보호를 위해 노무 파견 등 HR서비스를 적극 장려해 왔다”며 “코로나 팬데믹 당시 중국 HR서비스는 중국 정부와 함께 사회 안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티엔홍 사무총장은 또한 “지난해 10월 쑤저우 회의에서 만난 중국의 잉그마그룹(Engma Group)과 한국의 KS한국고용정보가 중국과 한국에 각각 합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국제적 협력 비즈니스의 대표적 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베티나 쉴러(Bettina Schaller) 세계고용연맹 회장은 축사에서 “전 세계 HR서비스사업자들이 각국의 재난과 경제 위기 시에 정부의 요청으로 또는 고용 창출이라는 원래적 기능을 통해 사회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시대에 많은 고용 변화가 진행되고 있어 고용시장에 위기가 될 수 있고 기회가 될 수도 있기에 HR서비스의 역할이 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는 먼저 자연재해가 빈발하는 일본의 경우가 소개됐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20년 코로나 팬데믹, 2024년 노토반도 지진 등 재난과 사회적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일본의 정부와 지방차치단체는 일본인재파견협회 등 HR서비스단체에 이재민 상담과 고용 지원 역할을 요청했고, HR서비스사업자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심리상담과 일자리를 지원하는 등 재난극복에 중요한 기여를 해왔다.
이날 이시카와현 켄이치 야기(Kenichi Yagi) 노동국장이 함께 참석해 2024년 노토반도 대지진 당시 이시카와현에서 이시카와 인재사업협의회에 재난지역 상담과 일자리 지원을 요청하고 위탁해, 지역 관련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상담과 고용지원을 통해 사회경제 회복이 빨랐다며 HR서비스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서윤 한국HR산업협회 수석부회장의 발표에서는 한국의 경우가 소개됐다. 콜센터 등 BPO와 고용서비스, 근로자 파견 등 한국의 HR서비스는 1997년 IMF 외환 위기,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2020년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해고와 기업 도산 등의 위기에서 일자리 창출과 기업 인력 운영 지원을 통해 고용 충격을 흡수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위기 극복에 기여해 왔다.
중국대외사업협회 쮸앙 쯔(Zhuang Zhi) 부회장은 중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1976년에 시작된 중국 HR서비스는 46년의 발전 과정을 거쳐 현재 매년 3억 명의 노동자에게 일자리 제공과 고용지원 서비스를 해왔으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 당시 HR서비스기업이 생산라인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세계고용연맹 동북아시아지역 회의는 매년 10월에 한국HR산업협회, 일본인재파견협회, 중국대외사업협회가 3국을 순회해 개최하고 있으며, 내년 회의는 ‘AI시대의 고용’을 주제로 10월 부산에서 한국HR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고용연맹(World Employment Confederation, www.wecglobal.org)은 1967년에 설립된 유럽,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50개 국가의 고용관련 사업자단체와 HR서비스기업들이 함께하고 있는 국제민간고용기구로 국제노동기구(ILO)의 주요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은 한국HR산업협회가 2006년부터 한국 대표 단체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한국HR산업협회(www.khra.or.kr)는 2000년에 노동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종합 HR서비스사업자단체로 근로자 보호와 근로자 파견/BPO/고용서비스사업의 올곧은 성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 정책 제안, 교육/세미나, 인증/출판, 국내외 사업자 교류, 연구 조사, 사업자 상담/컨설팅 지원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HR산업협회 소개
한국HR산업협회는 1992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인가의 인적자원서비스 사업자 단체로 고용 창출, 고용 안정, 근로자 보호, 인적자원서비스 산업의 건전한 성장 및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회원 기업은 취업 포털, 근로자 파견, 헤드헌팅, 전직 지원, 아웃소싱 등 고용 및 인적자원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사업자로 구성돼 있으며, 세계고용연맹 한국대표 회원 단체,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원 단체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