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이사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뉴스와이어)--국내 최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1]를 보유한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정승일)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를 검색하고 예약 및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차징플래너(Charging Planner)’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은 7월 9일에 티맵모빌리티 본사에서 국내 내비게이션 업계 1위 티맵모빌리티(대표이사 이종호)와 ‘전기차 충전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전-T맵 결합 서비스인 차징플래너는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경로상 가까운 위치 △충전기 상태(현재 충전기 사용 여부·충전기 고장 여부) △충전 요금 정보를 고려해 최적의 전기차 충전소를 추천해 주고, 이용자가 희망하는 시간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예약 기능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다.
이외에도 한전은 티맵과 협력해 주차 요금 할인 간편결제 서비스도 개발, 전기차 충전 후 출차 시 주차 요금을 자동 할인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전기차 이용자가 주차 요금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출차 시 고객 센터를 찾거나, CCTV를 이용해 주차장 운영사에 할인을 요청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앞으로 한전 충전기뿐만 아니라 여러 민간 사업자의 충전기도 차징플래너 편의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T맵을 한전의 전기차 로밍 플랫폼인ChargeLink에 연계할 계획이다. ChargeLink 서비스는 한전이 개발한 로밍 플랫폼으로 모든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로, 충전 사업자 간 충전기 공동 이용 기능 외 충전 사업자의 충전 정보를 내비사와 주차장 관리사 등에 일괄 연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양 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활용한 유연성 자원[2] 확보를 위해 제주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기차 충전 플러스DR[3] 시범 사업 및 SK 그룹사의 K-EV100[4] 이행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종환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수송 부문의 탈탄소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한전과 티맵모빌리티의 협력으로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개선해 전기차 보급을 앞당기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 한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2021년 5월 기준): 9796기(국내 약 10% 점유)
[2] 유연성 자원: 신재생 발전량이 많을 때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전력 수요가 높을 때는 충전 전력을 방전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로 ESS(에너지저장장치) 역할을 하도록 함
[3] 플러스DR: 재생 에너지 최대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으로 재생 에너지 출력 제한 경감
[4] K-EV100: 2030년까지 보유·임차 차량을 100% 친환경차로 전환하자는 캠페인